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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write/투기학개론 (30)
무의미하지도 사소하지도 않다.
진지하게 투기거래를 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간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바로 '성공한 투기는 실력인가 운인가?'에 대한 답변일 것이다. 나 역시 오랜 시간 이를 화두로 별 짓을 다 해보았지만 선뜻 이 주제를 다룰 마음을 먹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대략적인 정리를 해보려 한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러한 나름의 정리가 각각의 투기꾼에게 중요한 이유는 향후 투기의 방향성과 판단의 이론적 근거가 이를 토대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글은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본인은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그에 따른 투기를 하면 될 일이다. 무릇 지혜로운 투기꾼이 알아야 할 첫번째 공식은 다음과 같다. 쉽게 말해서 100원을 잃거나 따는 동전 던지기 게임에서의 기댓값은 0으로 '운에 맡기는 승부'의 짜릿함을 ..
이 말은 프랑스의 사상가 구스타브 르 봉(Gustave Le Bon,1841~1931)이 1895년 출간한 '군중심리'에 등장하는 문장으로 똑똑한 개인들이 모여 특정한 정신상태를 공유하는 이른바 '심리적 군중'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왜 그토록 쉽게 휘둘리고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있다. 나는 시장의 가격이야말로 '투기에 참여한 심리적 군중의 합의'라고 생각한다. 군중은 지적이고 의식적인 이성보다는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인 감정에 의해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며, 언제나 한 걸음 느리게 행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군중심리에 대한 관찰은 '패자의 게임'인 트레이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내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이란, 우위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토대로 '대수의 법칙'이 수..
'flora's wagon of fools' 혹은 '플로라의 돛 단 수레'라고도 불리는 이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인 Hendrick Gerritsz Pot(1580-1657)의 1637년 작품으로 그 해 절정에 달한 후 마침내 붕괴해 버린 튤립 버블을 묘사하고 있다. (Frans Hals Museum Haarlem 소장) 수레의 가장 높은 자리에는 꽃의 여신 플로라가 값비싼 꽃을 들고 사람들을 유혹하며, 튤립 모자를 쓰고 그녀에게 부역하는 세 명의 남자는 오른쪽부터 각각 돈자루를 움켜쥐고 있는 탐욕(wealthwill), 환락에 빠져 술을 참지 못하는 어리석음(tosspot), 공허하지만 달콤한 말로 대중을 선동하는 매끈한 혀(lie-all)를 상징한다. 맨 앞에서 새(희망)를 쫓아 수레를 몰고 있는 여인..
주역(周易)은 4서(논어, 맹자, 대학, 중용) 3경(시경, 서경, 주역)의 하나로 역경(易經)이라고도 한다. 공자는 이 책을 꿴 가죽끈이 3번 끊어지도록 정독하였으며(위편삼절 (韋編三絕) 고사), "내게 주어진 수명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이 공부를 완성하여 큰 허물을 면할 텐데.."라며 한탄했다고 한다. 역(易)은 날일(日)과 달월(月)로 이루어진 글자로 음양(陰陽)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음양은 본디 하나(태극)에 속하는 다름으로, 서로 대립하고 의존함으로써 모든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이자 삼라만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기본 원리로 작용한다. 주역의 64괘 중 첫 번째인 건괘(乾卦)는 6마리 용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1. 初九 潛龍 勿用(:초구 잠룡 물용) : 초구는 물에 잠긴 용..
전통적인 추세매매는 나름의 기준선(혹은 박스권)을 돌파 시 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제한된 손절폭을 가진 우리들에게는 그 과정이 너무나 거칠기 때문에 요즘은 눌림을 잡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기준으로 눌림을 잡고 진입을 해야 하는 걸까. 진입을 계획한 자리에서 실행한다는 것은 먼저 아쉬움과 후회를 상대할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언제나 공격적인 진입은 손절선을 몇 틱 건드리고, 방어적인 진입은 체결선을 몇 틱 남겨두고 가버리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는 계획된 진입자리가 오면 기계적인 진입을 해야 하지만, 멘탈 관리와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수익률 곡선에 기반한 진입 타이밍을 고려해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누적 수익률 곡선이 상승 중일 때는 조금 공격적인 진입을, 하락일 때..
문득 깨닫고 보면 깊은 계곡 앞에 서 있는 자신이 있고 그 계곡을 뛰어넘으려고 하지만 주위는 칠흑같은 어둠,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연 얼마나 뛰어야 그 계곡을 건널 수 있는지를 모르는 거지요. 그러나 넘고 싶다, 넘어야만 한다고 느끼고 있어요. 이때의 다음 한 걸음이 겜블.. 계곡을 건널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제 내 힘이 미치는 범위가 아닌, 계곡이 결정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땅을 박차고 몸을 허공에 던지는 것, 건널 수 있으냐 없느냐 조차도 이 순간부터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요. 단지 뛰어 넘고자 하는 행위. 그것이 바로 겜블.. Fukumoto Nobuyuki - 銀と金- 中 도박묵시록으로 널리 알려진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은 '은과 금'이..
risk라는 단어는 '뱃심 좋게 도전하다(do dare)'라는 의미의 초기 이탈리아어 risicare에서 유래되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리스크는 운명이 아니라 선택인 셈이다. 인간을 홀리는 도박의 마력은 바로 별다른 제약 없이 운명에 맞서 결전을 벌이는 행위라는 점에 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일가견을 펼친 바 있는 애덤 스미스는 이런 도박심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것은 바로 인간 대다수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갖는 오만한 자부심과 자신의 운에 대한 터무니없는 신뢰에서 비롯된다" 피터 L 번스타인 RISK 중 지난 글에서 말한 바와 같이, 트레이딩이란 결국 지금 이 순간 매수할 것인가 매도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하지만 제한된 시드를 가진 우리들은 그렇다면 어느 자리에서 얼마의 리스크를 감수..
지금까지 다양한 트레이더들과 그 보다 더 많은 기법들을 접해 보았다. 트레이더의 수준은 천차만별이지만 기법은 결국 이 시점에서 돌파(추세)와 평균 회귀,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다. 하지만 이 2는 그냥 2가 아니다. 2ⁿ이다. n은 타임프레임, 시간, 변동성, 레버리지, 시드 규모, 참여자들의 심리와 실수 등의 무수한 변수들을 포함한다. 어떤 이는 카드 대금 지불을 위해 포지션을 청산하고, 어떤 이는 파산의 공포에 휩싸여 결국 마지막 한 푼의 자금이 바닥날 때까지 에버리징을 시도한다. 그날 아침 뭔가 좋은 징조가 있었거나 좀 전에 상사에게 꾸지람을 들어 기분이 나쁜 것 혹은 갑자기 찾아온 치통까지도 똑같은 자리를 지지로 볼 것인가 저항으로 볼 것인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좋은 트레이딩의..
내가 애정 하는 야마오카 소하치의 소설 대망(大望)에 등장하는 3인의 성격을 단적으로 묘사한 '울지 않는 두견새'란 이야기는 에도 시대에 적힌 센류(川柳: 에도 시대 시가의 한 종류)가 출전(出典)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나무위키 참조) 鳴かぬなら 殺してしまえ ほととぎす(울지 않으면 죽여버릴 터이니 두견새야) - 오다 노부나가 鳴かぬなら 鳴かせて見せよう ほととぎす(울지 않으면 울려 보이마 두견새야) - 도요토미 히데요시 鳴かぬなら 鳴くまで待とう ほととぎす(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마 두견새야) -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유명한 고사(故事)는 1962년 한일협정 당시 김종필 총리가 일본의 오히라 마사요시 외상과의 비공식 회담에서 인용하여 비로소 협상의 돌파구를 열 수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https..
해외선물 시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미 성과를 거둔 메이저들은 휴가를 떠나고 아직까지 성적을 내지 못한 이들끼리 남아 시장의 남아있는 부스러기를 쟁취하기 위한 이른바 '패잔병 사냥' 시즌이 시작된다. 이 시기는 보통 일간 기준 박스권을 이루는 것이 보통이지만 평상시보다 적은 유동성으로 가격이 요동치는 트렙이 많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올해는 연말연시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시장이 극단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여전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나는 보통 크리스마스 전 주의 금요일에 모든 포지션을 청산하고 한 해의 거래를 마감하는 편이다. 모처럼 여유로운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는 김에, 그동안 미뤄왔던 트레이딩 관련 책에 대해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요즘이야 좀 게을러졌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