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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하지도 사소하지도 않다.
마인드와 깨달음 본문
이 유명한 그림의 원본은 1888년 독일에서 발매된 엽서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를 보는 시각에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보는 이의 생각 혹은 기분에 따라 젊은 숙녀, 혹은 노파로 보이는 것이다.
‘모호성 도형’의 대표적인 형태인 이 그림은 숙녀와 노파가 동시에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어떤 이는 하나의 그림밖에 볼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는 두 개의 그림을 번갈아 인식할 수는 있지만 동시에 두 가지 그림을 인식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한쪽에 대한 의식이 상승하고 있는 동안 다른 쪽은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지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와 같은 모호성 도형은 두뇌연구 활동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나는 이 그림이 마치 시장과 같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시장은 때로는 아름다운 여인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심술궂은 노파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모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모호성을 갖는 대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지하고 바라보느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어떤 마인드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대상이라도 정반대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한 장의 그림을 더 보기로 하자. 이것은 그림속에 숨어있는 두 마리의 동물을 찾는 ‘숨은 그림찾기’ 이다. 여기서부터는 힌트를 미리 보지 않도록 스크롤을 천천히 내려 주길 바란다.
힌트 A) 그림의 오른쪽 상단과 하단에 독수리와 개가 숨어 있다.
다시 한번, 스크롤을 올려 그림에서 독수리와 개를 찾아 보도록 하자.
힌트 B) 완전한 해답.
이것은 앞선 ‘모호성 도형’과 달리 한번 대상을 인식하게 되면 다음 번에는 그 대상이 안보이거나 혹은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없다. 즉, 답을 아는 순간 이 그림을 보는 우리의 시각은 영원히 바뀌어 버렸기 때문에 이를 다시 의미없는 그림으로 인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나는 두 번째 그림을 우리들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재능이 숨어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답(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게 되기 때문이다.
깨달음을 얻는 과정의 첫 번째는 자신의 숨겨진 가치에 대한 관심이다. 자신의 내면을 면밀히 들여다 볼 수 있을 만큼의 성의와 노력이 없이 진정한 가치를 찾아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두번째 과정은 배움이다. 숨은 그림찾기에서 ‘힌트 A’와 같은 짤막한 언급만으로도 답을 알아낸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힌트 A’는 멘토나 학습에 비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힌트 B’는 완벽한 해답이지만, 실제 인생에서 자신이 누구임을 완벽하게 알려줄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림에서는 두 가지 가치가 숨어있지만 자신의 내부에는 몇 가지 재능이 숨어있는지 알 수 없으며, 얼마나 많은 ‘숨은 그림’을 찾아 내느냐에 따라 당연히 그림의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어떤 대상이냐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시장과 같이 모호성과 미지(未知)의 가치(價値)를 동시에 지닌 대상을 상대로 백전백승의 절대비법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식의 시도는 애당초 무리다. 다만, 이러한 '경험'의 축적을 통해 마인드가 필요한 시기인지 깨달음을 얻어야 할 시기인지를 가려낼 수 있는 안목은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신이시여, 저에게 이런 것을 주십시요.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평온한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 Reinhold Niebuh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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