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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하지도 사소하지도 않다.
얼마의 수업료를 낼 것인가 본문
남자라면 누구나 당구를 처음 배울 때, '수업료'의 명목으로 게임비를 내 본 기억이 있을 것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구를 동네형이나 친구를 통해 익혀 가면서 그 나름의 '다마수'를 갖게 되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거칠고 값비싼 배움이었던 것 같다. 체계적인 당구의 이론 학습과 연습을 한 두달만 병행한다면 누구나 200 정도는 쉽게 칠 수 있는데, 그걸 실전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익히려 하다보니 그토록 많은 '수업료'를 지불했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을 접하게 되는 경우도 당구와 마찬가지인 듯 싶다. 지인이나 친구들의 권유로 조심스럽게 시작했다가 뜻밖의 행운 혹은 본전 생각에 점차 빠져들게 되는 것 인데,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너무나도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다는 것에 있다. 그나마 '다마수'라는 급수에 따른 핸디캡이 어느정도 적용되는 당구와 달리, 시장에서는 프로와 아마추어, 혹은 초보자라 할지라도 조금의 배려도 없이 진검으로 실력을 겨루어야 한다.
이런 무자비한 전쟁터에 아무런 준비없이 뛰어들어 설령 목숨을 보존한다 하더라도 팔다리가 다 잘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뒤늦게 시장의 무서움을 깨닫고 절차부심 노력을 해보지만, 이미 목돈이 잘려나간 상태에서는 이미 심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제대로 된 트레이딩을 하기가 어렵다.
주변을 둘러보면 별다른 지식도 없이 그저 체면만으로 수백~수천만원을 가지고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와 사회적 지위가 있는데 이정도는 '수업료'라 생각하겠다는 것인데, 이들의 미래는 대략 다음과 같이 나뉘게 된다.
1) 본전에 집착 : 급등주/작전주, 유료 카페 등에 관심
2) 비자발적 장기투자 : 간혹 운이 좋을 수도 있음
3) 시장을 떠남 : 투기(투자)는 도박이며 나쁜 것이라는 고정관념
4) 트레이딩 입문 : 본격적으로 배워가는 과정을 시작
돈을 가지고 하는 머니게임에서 어느 정도의 수업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조금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필요이상으로 낭비되는 수업료는 분명하게 줄일 수 있다. 이 말은 곧 자신이 시장에서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가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당연하게 돈을 벌 목적이겠지만, 그렇다면 흥분과 재미는 포기해야 한다. 투기는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이며, 어떻게 이기냐보다는 어떻게 졌느냐가 더 중요한 패자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짜릿한 모험과 스릴은 카지노에서 즐기는 것이 좋다.
모든 사람들은 승리하든 패배하든 시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패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을 잃음으로써 승리한다.
- Ed Seykota -
패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돈을 잃음으로써 승리한다.
- Ed Seyko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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