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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하지도 사소하지도 않다.
배움의 세 가지 병통(病痛)
과골삼천(踝骨三穿)이란 조선 후기 황상(黃裳, 1788~1870)의 [치원유고]에 나오는 말로 76살의 황상에게 이제 그만 공부를 좀 쉬엄쉬엄 할 것을 권유하자, '내 스승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바닥에 닿은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날 정도로 공부를 하셨는데, 내 복사뼈는 아직 멀쩡하니 그것이 부끄럽다'고 답한 일화에서 전해진다. 다산 정약용이 평생에 가장 아꼈던 제자 황상은 열다섯 살에 스승으로부터 받은 삼근계(三勤戒)의 가르침을 평생 간직하고 실천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다산)가 산석(황상의 어릴 적 이름)에게 문사(文史)를 공부하라고 권하자, 산석이 머뭇거리며 부끄러운 듯 말했다. "선생님, 저에게는 세 가지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첫째는 머리가 둔하고,둘째는 앞뒤가 꽉 막혀 답답하며..
write/투기학개론
2018. 9. 15.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