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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조다이요 (1)
무의미하지도 사소하지도 않다.
비광 이야기
오노 도후(小野道風, 894~966)는 미치카제(道風)라고도 불리며, 후지와라 유키나리(藤原行成), 후지와라 스케마사(藤原佐理)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서예가 중의 한 사람입니다. 오노 도후는 전통적인 중국의 서법에서 탈피해 독자적인 조다이요(上代樣)라는 서체를 완성했으며, 그의 서체는 일본 서예의 전형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의 일입니다. 서예에 열정이 넘쳤던 그였지만, 아무리 공부를 해도 더 이상 발전이 없자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에게 깊이 실망하고 있던 그는 매번 “더 잘 쓰도록 하여라”는 스승의 한 마디에 화가 나 결국 서예가로서의 삶을 포기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말없이 짐과 우산을 챙겨 서당을 나서던 그는 대문 앞 버드나무 아래에서 이파리를 잡으려고 연신 뛰기를 반복하..
life/일상
2017. 1. 19. 15:19